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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와 공간
    순간의 생각 2017. 5. 11. 14:18

     

     

    "문장들을 당신의 뇌에서 종이 위로 옮기는 일은 특별한 물리적 공간을 요하는 장기적인 사고 행위이자 감정 행위이다.

    물리적 공간이 어떠한가에 따라 이 과정이 더 수월해지기도, 더 힘들어지기도 한다. 당신의 물리적 공간은 이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가?" (에릭메이젤의 "작가의 공간")

     

    글을 잘 쓸 수 있는 물리적 공간에 대한 말이다.

    나는 대체적으로 글을 쓸 때, 다음과 같은 과정에서 나온다.

    1. 일상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거나 깨닫는다.
    2. 구글 KEEP 혹은 포스트잇, 노트에 메모한다.
    3. 조용한 공간을 찾는다. (창문이 있는 개인 서재, 조용한 카페, 일찍 출근하여 아무도 없는 사무실)
    4. 메모한 내용을 에버노트에 정리하여 기록한다.
    5. 기록한 내용 중 일부를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올린다.
    6. 추후에, 글로 정리된 내용에 대해 대화하거나 PT 시 응용한다.
    3번 내용을 보면 나는 "조용한 공간" 을 선호한다.
    조용한 공간도 시각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다양한데, 창문이 있어 자연광이 들어오거나, 인적이 드문 조용한 카페의 구석진 자리
    혹은, 일부러 일찍 출근하여 아무도 없는 사무실의 내 자리에서 메모한 종이에서 문장들을 하나 하나 꺼내어 정리하면 그 때만큼의 평안은 어디에도 없다.

    여기에 커피 한잔이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물리적 공간이 글쓰는데 대단히 중요한 요소에 속하지만, 무엇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하나의 사고행위이자, 감정행위가 비롯되므로 나의 감정상태 또한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글을 쓰기 위해 마련된 아주 훌륭한 조건의 물리적 공간의 조건이라 하더라도, 글을 쓰고 싶다는 감정상태가 아니라면,

    나의 머리와 나의 가슴 속의 생각과 문장들이 모두 어지럽혀져있어 밖으로 옮기는 일은 힘들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물리적공간과 정신적공간의 조화가 갖추어진 조건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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