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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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짓기순간의 생각 2017. 5. 2. 09:50
여기 집이 한 채 있다. 밖에서 보아하니, 외관에 굉장히 신경을 쓴 듯, 질 좋은 수입재료로 만든 듯한 높다란 담벼락과 그 끝에 달려있는 보안용 쇠창살. 그에 비해 대문은 너무 작아 일반 성인은 업드려서 들어가야 겨우 안으로 들어 갈 것 같다. 집주인은 어떻게 들어갈 수 있을지 더욱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내부 마당은 매우 넓어 집 문 까지 가는 거리가 꽤나 길어보인다. 겨우겨우 문 앞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악취가 진동한다. 겉은 그렇게 번지르르 하고, 외벽까지 높게 쳐있어 유복한 집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정작 집안은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듯, 코 끝으로 썩은 내가 진동했고, 음산한 기운마저 느껴졌다. 문을 열자마자 바로 왼쪽에는 책으로 가득찬 방이 있고, 오른쪽 방은 잡동사니로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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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브랜드에 대한 고민순간의 생각 2017. 5. 2. 09:17
직원 3명으로 애플의 주변기기 제품과 탁상용 제품을 주로 만들면서, 연매출 약 4억원을 벌어들이던 회사가 있었다. 2009년, 전세계가 미국발 서브모기지 프라임 사태와 세계금융위기의 대형 태풍으로 인하여 도산 위기를 맞고 있는 그들은 그동안 애착을 갖고 만들던 제품들의 주문이 더 이상 팔리지 않고 있었다. 창업자는 어차피 망하는 순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라고 다짐하고, 새로운 혁신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온 정신을 몰입하게 된다. 이윽고 탄생한 제품 그린팬. 이중날개와 조용하고 뛰어난 성능의 모터, 미려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선풍기가 탄생. 일본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주목 받게 된 이 제품으로 인하여 벼랑 끝의 회사가 날개를 달아 하늘을 날아오르게 되었다.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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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색순간의 생각 2017. 4. 24. 18:58
본색은 본디 갖고 있는 색을 말한다. 사람마다 살아오면서 각자의 색을 만들어나간다. 그것은 외부의 영향일 수도 있고, 자아형성 과정에서 자신이 만들어내는 색일 수도 있다. 이것은 내재적인 성격이면서,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습관이나, 행위 등으로 표출되는데, 사람들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색을 나타내는데, 꾸미려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나의 본색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해나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상대보다 더 우월하게, 혹은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 위해 화려한 색으로 자신을 꾸미기도하고, 보호색으로 자신을 감추는 사람도 있다. 자리와 분위기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의 본색 그대로 그저 있는 그대로 관계를 맺는 것은 어떨까? 본색관계는 결국 서로에 대한 신뢰로 연결되는 색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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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엔딩순간의 생각 2017. 4. 24. 14:19
대선토론을 보고 있으면 정해져있는 주제가 있음에 불구하고 후보들의 논점이 다른곳을 향하고 있음을 누구나보더라도 알 수 있었다. 토론의 주제가 아닌, 상대를 향한 네거티브에 초점이 맞추어져 차선을 따라 달리지 않고, 중앙선을 침범하여 죽기살기로 역주행하며 어수룩한 운전을 하는 모습으로 보여졌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엔딩을 생각하고 글을 쓰면서, 처음에 시작한 생각을 오롯이 글에 담아 이끌어 나가 글을 마칠 때에는 작가가 생각했던 그 엔딩에 도착할 수 있어야한다. 논지를 벗어나지않고 트랙을따라 결승선을 통과한 글이야말로 독자들에게 작가의 생각을 잘 전달한 승리한 글이라 할 수 있다. 시작한 글을 흔들림없이 마침표를 향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