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출근길
    매일의 사진 2017. 4. 21. 21:56


    담벽에 드리운 그림자와 햇빛이 봄을 수놓았다.
    이때 찍은 사진이 한창 벗꽃과 개나리가 만개한 한주였으니 더욱 더 그러했고, 담벽에서 향기가 날 정도였다.




    아파트 사이로 곧게 뻗은 벚꽃.
    어둡게 찍힌 사진이 아쉬울 따름이다.
    저 분홍을 담아 내지 못하다니.



    주황색의 택시가 쌔앵하니 지나가며
    떨어진 벚꽃들을 양 옆으로 날린다.




    꽃길만 걷기를이 이런 뜻이었을까
    모처럼 무거웠던 출근길이 꽃길을 걸으며 가볍게 느껴졌던
    하루의 시작이었다.

    '매일의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헬카페  (1) 2017.05.01
    그때 그때의 빛  (0) 2017.04.26
    월요일  (0) 2017.04.24
    잠깐걷기  (0) 2017.04.23
    BAS BURGER  (0) 2017.04.21
Copyright 2017. Egologue Allrights reserved.